[뉴스초점] 북, 러 지원에도 정찰위성 발사 실패…2분만에 공중폭발
북한이 어젯밤 10시 44분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감행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합참과 일본 측의 발표를 종합해 볼 때, 북한이 쏜 로켓은 발사 직후 2분 만에 폭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1시간 반 만에 실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기술진의 도움을 받느라 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늦춰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데요.
관련 내용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전화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어젯밤 10시 44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2분 뒤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가 됐다고 하는데요. 2분이면 바로 북한 측 해상에서 폭파가 된 거라고 봐야겠죠?
북한 역시 발사 후 1시간 반 만에 실패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와 석유발동기에 사고 원인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3차례 정찰위성 발사 때와 달리 1단 분리에서 실패한 건 액체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인가요?
북한이 로켓 1단 엔진으로 기존 발사체 엔진인 백두산 엔진이 아닌 액체 연료를 사용했다는 건 어떤 의도라고 봐야 할까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진의 많은 지원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는 건 그만큼 북한의 기술이 수준이 낮았다거나 아니면 러시아가 고급 기술을 전수하지 않았다거나, 어떤 의미라고 봐야 할까요?
북한이 지난달부터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공공연하게 예고해 왔으나 쏘지 않고 있다가 어제 한일중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 날 발사를 감행한 건데요. 그동안 위성사진 등을 통해 지상 엔진 실험 정황들이 자주 포착이 돼 왔었는데, 한일중 정상회의를 겨냥해 발사했다는 해석이 나와요?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체를 분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나요?
미국도 북한의 위성 발사 직후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는데요. 북한은 우주발사체인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우주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동일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북한이 올해 3기를 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인데요. 이번에 실패했지만, 기술적 보완을 거쳐 재발사를 시도할 텐데 계속해서 액체연료 엔진 시험을 할까요? 아니면 위성발사 성공을 위해 기존에 성공한 고체연료를 사용할 거라 보세요?
정찰위성 추가 발사 외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나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도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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